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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우등생'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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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투어가 올해 어김없이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범 배당株(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전날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77억원 규모이며 시가배당율은 0.6%다.
하나투어는 최근 5년 간 배당금 액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하나투어는 2002년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최초로 실시했다. 이후 2011년·2012년·2013년 주당 500원이였던 배당금을 지난해 600원으로 올렸다. 배당금 총액도 2011년 55억여원, 2012년 54억원여원, 2013년, 57억원여원, 2014년 67억여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배당확대 정책은 주주로서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다. 이는 하나투어의 우리사주 제도와도 맛닿아 있다. 1993년 설립된 하나투어는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본부로 이전 상장했다. 상장 당시 총 공모주식수 중 20%(18만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이후 하나투어는 우리사주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했다. 직책·인사평가에 따라 주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월급 대신 주식으로 보상했다. IMF 구제금융 사태, 사스(SARS),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임금피크제 실시로 인해 얇아진 월급 봉투가 얇아지자 주식을 나눠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에 재직하고 있는 여직원 중에는 이때 받은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가 지금 주식부자가 된 골드미스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실적 여행수요가 꺾이면서 현금배당을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까란 우려가 나온다. 1분기 하나투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현금배당에 투입되는 비용은 절반 수준인 77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강점이 바로 무차입경영인데 이는 그만큼 현금 동원력이 있고 사내 유보금이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중소기업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데 큰 점수를 받은 것도 바로 이 부분"이라면서 "6월에 메르스 여파로 여행 수요가 부진했지만 4~5월에 실적이 좋았고 특히 7~8월 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가 속한 컨소시엄인 SM면세점은 지난 10일 발표한 서울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를 손에 쥐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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