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절임배추 폐소금물 증발시켜 소금으로 재탄생…문광면 양곡리 일대 천일염 생산 소금가공공장 건립, 청정유기 농업 이미지 높이고 체험의 장소로도 ‘효자’ 노릇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륙산골인 충북 괴산에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염전의 ‘소금 꽃’이 활짝펴 눈길을 끈다.
충북도 및 지역농가에 따르면 괴산군은 지난해 농특산품인 절임배추를 생산하며 생긴 1300여t의 소금물을 모아 환경친화형 괴산염전에서 자연증발 시켜 다시 소금결정체로 재생산하고 있다.
괴산군은 모은 절임배추소금물로 100여t의 소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염전에서 재생산된 소금은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장과 도로제설작업 때 쓰여 환경보호는 물론 약 4000만원의 예산까지 아끼고 있어 1석2조다.
괴산염전은 ‘2012년 지역녹색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 때 최고상인 녹색성장위원장상을 받는 등 환경오염을 막고 청청괴산 이미지를 좋게 하고 있다.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일대에 천일염 생산 소금가공공장도 짓는다. 천일염가공공장은 69억을 들여 1만6500t의 소금을 쌓을 수 있는 가공공장과 폐염수 자원화시설이 건립된다.
이를 통해 괴산군은 질 좋은 천일염 생산, 절임배추 육성, 간수 및 폐염수 재활용, 부가가치 창출, 환경오염문제 해결, 체험관광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괴산염전이 청정유기 농업군의 이미지 높이기와 체험의 장으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괴산염전을 소금생산 및 자연학습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들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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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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