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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동기들 모텔서 필로폰 투약에 집단 성관계까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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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사진=아시아경제 DB

필로폰.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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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교도소에서 만난 마약 전과자들이 출소 후 조직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34명을 체포해 유모(58)씨 등 8명을 구속하고, 김모(56)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 6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필로폰을 구입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약을 투약한 후 유흥업소 종업원 등 50대 여성 4명과 환각 상태에서 집단 성관계를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모텔에서 장기투숙하면서 객실 내 화장실 천장 등에 필로폰과 주사기 등을 숨긴 후 여성들을 방으로 유인해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모(60)씨 등 5명은 2013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필로폰을 사들인 뒤 회사원 등 19명에게 되팔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와 민씨 등 11명은 마약 전과가 최고 37회에 달하는 상습사범으로, 과거 교도소에서 복역한 시기가 겹치는 이들이 많아 모두 직간접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출소한 후에도 연락을 유지하며 마약 판매책 정보를 공유했다. 일당 중 누군가 검거되면 소식을 공유해 대포폰 번호를 바꾸거나 은신처를 옮기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유씨 등으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투약자 중 환각 상태에서 성폭행 등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기도한 이들도 있었다.

경찰은 유씨 등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판매책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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