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8일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수요사장단협의회 참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은 삼성물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에 대주주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ISS 보고서가 합리성·객관성 많이 결여됐다는 국내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가업체의 신뢰가 떨어진 만큼 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문회사인 글래스 루이스의 반대 보고서와 관련, “국내 대기업의 구조와 문화, 역사, 정서 등을 고려하면 십여 년 이상 지속해서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더 깊이 있고 무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펀드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인 만큼 잘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에 합병의 시너지와 기대, 전망, 앞으로 여파 등을 깊이 있게 설명했다. 양쪽 모두 매우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 지분 5.02%를 보유하는 등 해외 헤지펀드가 삼성그룹 지분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벌처펀드의 집단적 공격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한다”고 우려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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