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의원들이 8일 의원총회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라는 결론을 유도하는 자리일 경우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내 비박계 재선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내일 의총이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의 건'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의원들은 결의안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퇴'라는 특별한 결론을 유도하는 의총의 경우 참석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사퇴 권고 결의안'이라는 명칭 자체가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의원총회를 여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의원총회는 유 원내대표의 거취뿐만 아니라 당청 갈등 등 당의 미래에 관해 제한 없이 폭 넓은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결의안 명칭이) 변경 안되고 특정한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방향으로서 의총이 개최되면 저희는 의총을 불참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 의원들은 이날 모임을 찾은 김무성 대표에게도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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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현재까지 최고위원과 유 원내대표가 긴밀하게 나눴던 얘기에 대해 (김 대표에게) 진솔하게 설명을 했고, 우리의 의사도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선 모임에는 강석호, 김성태, 김세연, 김학용, 박민식, 박상은, 신성범, 조해진, 황영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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