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15위
델컴퓨터가 의뢰한 조사결과 미국 1위...중국도 한국과 동일한 15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가운데 한국은 15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델 컴퓨터가 컨설팅 업체 ACG에 의뢰해 31개국을 대상으로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어디인지 조사해본 결과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호주, 스웨덴,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칠레, 일본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한국과 같은 15위에 머물렀다. 조사대상 31개국 중 인도가 29위, 파키스탄이 30위, 방글라데시가 꼴찌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는 비즈니스 환경, 자원에 대한 접근성, 리더십ㆍ권리, 기업인 배출 시스템, 잠재적 여성 기업인 지도자, 정부의 지원제도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것이다. 여기에 여성 CEO, 여성 고위 임원, 여성 이사의 비율, 정부 조달 정책도 감안된다.
미국은 여성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지만 여성 기업인 지도자 양성과 네트워크 확대에서 약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 작성자인 버지니아주 소재 조지 메이슨 대학 산하 기업가정신ㆍ공공정책 연구소의 루타 에이디스 수석 연구원은 "미국이 1위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말했다.
여성이 남성과 같은 비율로 성장중심 창업에 나선다면 미국에서는 향후 2년 사이 일자리 150만개가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ACG는 추정했다. 한국의 경우 180만개다.
미국은 여성 CEO 비율이 4.6%, 여성 고위 임원 비율은 21%, 여성 이사 비율이 19.2%에 이른다. 한편 한국의 경우 여성 CEO 비율은 1%도 안 된다. 여성 고위 임원 비율은 6%, 이사 비율이 1%에 불과하다.
에이디스 연구원은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사회가 정착되려면 "정부 조달 과정에서 여성 기업인이 경영하는 기업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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