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하나투어 주가는 순항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 출국자수는 25만596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35.6%)·5월(37.8%) 증가율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메르스 확산 우려에 소비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여행객수가 줄어든 탓이다. 특히 중국 송출실적은 10.9% 감소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항공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마저 발길을 돌리면서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실적은 꺾였지만 주가는 우상향했다. 지난달 2일 11만3000원이였던 주가는 이달 2일 13만2300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주가는 큰 변동폭 없이 11만~12만원대를 왔다 갔다 했다. 시가총액도 늘었다. 같은 기간 이 회사 시총은 1조3126억2900만원에서 1조5391억4500만원으로 불었다.


예상과 달리 주가 시총 모두 고꾸라지지 않은 건 메르스로 인한 영향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6월말 이후 메르스의 부정적 영향이 완연히 약화됐고 해외여행 성수기인 7월말 이후의 예약상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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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쏠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면세점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는 대기업군, 중소중견기업군 시내면세점사업자 선정 입찰에 뛰어든 상태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목표주가도 올랐다. 하나대투증권은 2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올렸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6월 말부터 예약자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메르스가 성수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투어 예약률(1일기준)은 전년과 견줘 7월 15.9%, 8월 23.7%, 9월 16.5% 각각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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