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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m의 혁신…돌침대는 더 과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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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12. 이인재 리스톤 대표
최고 수준 돌가공 기술력
기존 2cm 두께를 절반으로
프레임·매트 분리 기술도


이인재 리스톤 사장

이인재 리스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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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돌침대를 가장 먼저 선보여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돌을 소재로 한 종합가구회사로 발돋움하겠다."
이인재 리스톤 사장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분리된 돌침대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사 매장을 오픈, 불과 1년도 안된 신생업체를 이끌고 있지만 국내 가구시장에서는 높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꽤 유명인사가 됐다.

이 사장은 "돌침대 사업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의 만류와 함께 옥장판 파는 거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외국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오히려 모던한 느낌을 내기 위해 사방을 돌로 다 까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돌가공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그는 친형의 장인이 운영하는 세화스톤의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돌가공에만 36년 업력을 자랑하는 세화스톤의 '마블키스 특허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얇은 10mm 두께로 매트리스를 압축할 수 있는 원석 가공 기술이다. 기존 돌침대의 두께가 2cm가 넘는데 10mm까지 줄여 열전도율을 극대화했다.

또 기존 돌침대가 대부분 프레임과 매트리스가 일체형인 반면 리스톤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따로 분리시켜 경제성을 확보했다. 스톤 매트리스는 일반 매트리스와 동일한 사이즈로 제작돼 기존 침대 규격과 호환이 가능하다. 또 기존 돌침대의 온돌 시스템이 열선을 이용한 전기 방식을 주로 쓰는데 반해, 리스톤은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가 없는 온수 방식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차별점이다.

이 사장은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연간 7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돌침대는 2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기존 돌침대의 경우 돌침대를 쓰려면 전에 쓰던 침대는 버려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리스톤에서는 스톤 매트리스만을 따로 팔기 때문에 사용하던 침대 위에 그냥 얹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리스톤만의 차별점은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유명백화점이 진행한 행사에 두 번 참여해 모두 건강가구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산후조리원, 펜션, 호텔에서의 판매 요청은 물론, 해외에서는 벌써부터 독점 판매권을 달라며 찾아오는 이까지 생겼다.

그는 식탁이나 의자, 인테리어 제품 등 전문 스톤 리빙업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현재 일본 커피전문업체와 손잡고 콜라보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오는 9월 돌을 소재로 한 생활공간과 고급 커피가 결합된 새로운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며 "젊은층에게도 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리점을 모집하지 않느냐는 전화도 빗발치지만 현재는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직영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매출 우선이 아니라 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해외에서 찾아오는 브랜드로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온돌이라는 한국의 장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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