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10개 기업 중 1곳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FTA센터 산하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가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FTA활용기업을 대상으로 '메르스 피해 실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241개사 중 10%인 24개 업체가 메르스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수출업체들은 신규 바이어 발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스로 국내 입국을 기피하는 바이어들이 늘면서 이들과의 미팅 자체가 안됐기 때문이다.


중국ㆍ홍콩 등에 샴푸와 린스 등 생활용품을 수출하는 H업체는 신규 발주 물량이 50%가량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는 특히 메르스로 인한 한국 제품 이미지 실추가 주문량 급감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화장품 생산 R업체와 주방용품 수출 S업체도 외국 바이어의 한국 입국 거부 등으로 계약 성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R업체 관계자는 "화장품과 같은 제품군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제품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만큼 한국 제품의 신뢰도 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메르스 사태 진정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한국과 한국 제품 안정성에 대한 대외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내수 업체 역시 메르스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야외활동이 줄면서 내수 경기가 위축돼 소비침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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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경기FTA센터장은 "메르스의 여파가 내수 경기 침체를 넘어 수출 경기 침체로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메르스 피해 업체의 우선적 지원 등 피해 극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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