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포르쉐의 하이브리드(HEV) 수퍼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내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차로 유명세를 타기도 한 모델이다.
최근 포르쉐는 지난 21개월간 생산한 918 스파이더의 마지막 차량을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이 918번째 차량이다.
918 스파이더의 핵심 기술은 2개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연소엔진으로 구성된 주행 시스템이다. 4.6ℓ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최고출력 887마력(ps), 최대토크 93.6kg·m의 괴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200km/h까지는 7.9초면 된다. 안전 최고속도는 345km/h다. 유럽 표준 NEDC 사이클 기준으로 연비는 100km에 3ℓ밖에 되지 않는다.
포르쉐 관계자는 "918 스파이더는 그 어떤 모델보다도 차세대 스포츠카의 첨단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 차량"이라며 "경제성 외에 스포츠카다운 드라이빙 재미 측면에서도 PHEV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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