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자칭 '건국 1주년'을 사흘 앞둔 26일(현지시간)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1명을 참수하는 테러를 저질렀다. 프랑스 동남부 리옹시에서 30㎞ 정도 떨어진 이제르도 생캉탱 팔라비에에 있는 미국 가스 공장에서 30대 남성 용의자가 차량을 몰고 공장의 정문을 뚫고 들어가 가스 컨테이너에 충돌했으며 이후 큰 폭발이 일어났다.

사건 이후 공장 부근에서는 참수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으며 2명이 폭발로 부상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스 공장 공격은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체포됐고 신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시신 머리에 아랍어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사건 현장에서도 아랍어가 쓰인 흰 깃발과 검은 깃발이 각각 하나씩 발견됐다며 테러범이 IS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튀니지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에서는 총기 난사로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튀니지 내무부는 괴한이 해안가와 접한 호텔 2곳에서 총을 난사했으며 외국 관광객 등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튀니지 국영TV가 보도했다.


내무부는 부상자 중 2~3명은 중태이며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인이 최소 5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도심의 시아파 모스크에서도 이날 IS가 자행했다고 주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했다.


테러 직후 IS의 '윌라야트 나즈드'(사우디아라비아 지역) 지부는 자신들의 조직원이 공격을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생한 테러 가운데 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사건은 쿠웨이트 테러지만 나머지 2건의 범인들도 IS를 추종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있다.


IS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불신자에게 라마단을 재앙의 달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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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지난해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날인 6월 29일 정교일치의 칼리파가 다스리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언했다.


테러리즘 전문가들은 IS가 건국 1주년과 라마단을 맞아 중동과 유럽에서 동시다발적 테러나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을 우려해 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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