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공모 자금조달 전월比 '반토막'
유상증자 실적 '0'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 5월 주식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전월대비 절반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회사채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전무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발행규모는 501억원으로 전월 966억원 대비 48.1% 감소했다. 올들어 5개월간 주식발행규모는 1조6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줄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건수는 총 5건으로 이 중 4건이 스팩(SPAC)를 통한 소규모 기업공개(IPO) 였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전무했다. 올들어 유상증자 실적은 지난 1월 3324억원, 2월 1497억원, 3월 1조91억원을 기록했으나 4월 350억원으로 금감했다.
같은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2.4% 증가한 11조3462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회사채 발행규모는 49조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ABS는 모두 감소했으나 은행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고채 금리는 5월초 1.97%까지 상승했으나 5월말 다시 1.7%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회사채 발행비중이 높았다. 신한은행의 발행규모는 1조3765억원, 우리은행은 1조2100억원, 국민은행은 497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산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3100억원을 조달해 뒤를 이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총 27건으로 LG그룹 등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무보증으로 발행했다. LG그룹 2조64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를 통해 조달했고이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각각 6700억원, 2500억원 어치를 조달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에 속한 기업의 발행규모가 2조11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AAA등급, A등급, BBB등급 등의 발행규모는 각각 2000억원, 3100억원,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는 "주요 운영과 차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됐고 시설자금 용도로는 LG하우시스, LG디스플레이 등이 발행했다"며 "기간별로는 장기채의 경우 주로 신용이 우수한 금융, 에너지 부문의 AA이상 등급 회사들이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P와 전단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9.7% 감소한 98조867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CP의 주요 발행사인 일반기업과 공공기관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전단채 역시 일반전단채, PF전단채, 기사AB전단채 등 발행금액이 모두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꺾였다. 전단채의 주요 발행사인 증권사의 발행이 감소했던 영향이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콜차입 전면 금지로 초단기 자금조달을 위한 증권사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5월에는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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