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거점 새로운 한류 관광타운 조성
24일 오후 2시 메사빌딩 팝콘홀에서 협약식...중구, 신세계, 중기청, 서울시, 남대문시장 협약 65억 지원...숭례문, 메사 공연장, 시장 박물관, 한국은행 박물관, 남산코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시장 남대문시장이 세계속의 명품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4일 오후 2시 남대문시장내 신세계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신세계,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기업청, 서울시와 함께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대문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콘텐츠에 K-POP 한류공연, 민속체험, 액세서리, 먹거리 등 글로벌 상품 개발을 접목, 해외 마케팅을 추진해 외국인 필수 관광코스로 적극 개발하기 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 사업을 위해 3년간 총 65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이 국비 25억원, 서울시와 중구가 각각 12억5000만원, 신세계가 15억원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우선 남대문시장내에 있는 신세계 메사 10층의 팝콘홀 530석을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쇼핑객과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한류 뮤지컬 공연장으로 개방한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처럼 남대문시장 브로드웨이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에서 공연장을 지원, 한국 뮤지컬협회와 협력, 한류공연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뮤지컬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남대문시장 인근에 있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71호로 지정된 SC제일은행 건물내일부 공간을 600년 남대문시장 전시관 및 이벤트 박물관으로 조성한다.
신세계 소유인 이곳을 신세계와 협력하여 시장의 역사를 간직한 박물관으로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외래 관광객을 위한 다목적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특히 이곳에 청년 디자이너를 상주시켜 남대문시장의 액세서리, 아동복, 의류 등 대표상품 디자인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해외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남대문시장을 방문하는 외국 바이어를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SC제일은행 건물은 1913년 국내최초 국제현상설계에 의해 1935년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건립돼 조선저축은행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1912년 건립된 사적 제280호 한국은행 건물과 연계해 역사적인 근대 건축물 관광지로 손색이 없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금맥 관광지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중구는 남대문시장을 거점으로 국보 1호 숭례문, 신세계 메사 한류공연장, 남대문시장 종합박물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남산 등을 잇는 새로운 관광코스를 조성해 쇼핑에 문화예술 · 역사 · 자연관광 올레길, 코리아 금맥 관광코스, 근대건축물 관광코스 등 외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구는 지난 4월23일 신세계, 신세계 디에프, 남대문시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5월27일에는 한국뮤지컬협회, 신세계디에프와 남대문시장 문화 및 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외래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마켓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지난 4월부터 남대문시장내 외래 관광객 편의시설 조성을 위해 알파문고 골목의 화장실 개보수와 노후화된 관광안내소 교체 작업이 진행중이다. 남대문시장과 관광객을 위한 자연쉼터와 작은 공연장소를 겸비한 숭례문 복합광장 조성도 협의 중에 있다.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시장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중구와 신세계와 협업은 지난 2013년10월11일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2014년9월30일 신세계조선호텔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에서 남대문시장 먹거리장터, 퀸 프라자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를 개최하고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남대문시장 홍보 등을 추진해왔다.
남대문시장은 600년 전통에 1만2000개 점포, 1700개의 품목을 취급하며 액세 서리, 아동복, 안경, 시계, 카메라, 군복, 갈치· 칼국수골목, 호떡, 만두 등 특화상품과 다양한 명물 등으로 하루 40만명의 방문객과 1만여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남대문시장의 외래관광객 방문객 수는 318만명으로 7위, 방문지 선호도는 10위를 차지해 2013년도 방문객수 4위, 선호도 7위에 비해 하락했으며 인근 방문지인 명동 886만명, 동대문시장 707만명에 비해 최근 관광객 방문지로 침체 성향을 보여왔다.
중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3월31일 중소기업청 주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남대문시장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5자간 상생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해 7월 중 사업단 구성 및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각 기관과 전문가를 중심으로한 특성화위원회를 조직해 연차별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세계 어느 도시나 전통시장은 관광명소로 꼽힌다. 600년 전통이 있는 남대문시장에 역사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한류 뮤지컬 상설 공연장과 시장 박물관 조성하고 글로벌 마케팅 등으로 남대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인이 즐겨찾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