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액 결제 증가하며 통신비 상승 착시효과
이통사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3500원 수준…하루 1000원 남짓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우리가 내는 통신비는 한 달에 얼마쯤 될까?
통신장비가 차지하는 금액(2만800원)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가구당 평균 약 12만6000원을 통신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일반전화와 이동전화, 인터넷 요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이동전화에만 얼마나 사용하는 것일까? 매달 배달되는 요금청구서에는 통신 서비스 요금뿐 아니라 단말기 할부금과 각종 소액 결제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매우 비싼 것처럼 느껴진다. 최근에는 휴대폰 소액 결제가 많아지면서 통신비가 올라가는 것같은 착시 현상도 나타난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의 ARPU는 3만6313원, KT는 3만4389원, LG유플러스는 3만5797원이다. 이통사마다 대동소이하지만 약 3만5000원 내외다. 이를 일별로 나누면 하루에 1000원 남짓한 금액을 통신 서비스에 지출하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한번 타는 요금인 셈이다. 이제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이 된 휴대폰의 하루 이용료치고 비싸지 않은 액수다.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출근, 등교할 때 친구나 지인을 만날 때 항상 휴대폰을 지니고 다닌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시대로 진입하면서 더욱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MP3, 카메라, 내비게이션, TV, 컴퓨터의 기능을 대신한다. 메신저 앱을 이용하면 해외에 있는 친구, 친지와도 요금부담없이 통화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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