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은 옛말"…올 여름 바지 길어졌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여름철 '하의실종' 패션이 옛말이 돼 가고 있다. 최근 여성들이 허벅지까지 드러나는 핫팬츠나 스커트 대신 긴 바지를 선호하면서다. 대신 소재는 얇고 시원해졌다.
G마켓이 지난 4월14일부터 한 달간 여성 바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마나 리넨소재의 긴 바지 판매가 전년 동일기간 대비 1288% 신장했다. 반면 하의실종 패션의 대표 아이템인 미니스커트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7% 줄었다.
홈쇼핑에서도 여성용 긴 바지의 인기는 뜨겁다.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에서도 ‘썸머슬랙스’, ‘쿨 팬츠’ 등의 이름으로 6월 둘째주(8~14일) 한 주 동안에만 8~12건 가량 여성용 긴 바지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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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미니스커트 대신 긴 바지를 택하면서 함께 수혜를 본 아이템은 바로 덧신이다. 긴 바지가 유행하고 있는 올해와는 달리, 2011년에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등 하의실종패션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 두 해의 5월15일부터 한 달간 덧신 판매량을 비교해보니 2015년에 2011년 대비 47%가 증가했다. 덧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레그웨어 판매량 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덧신의 판매 비중은 2011년 대비 약 두 배 정도로 높아졌다.
이너웨어 브랜드 비비안에서 레그웨어를 담당하는 서동진 대리는 "레그웨어는 단독으로 연출하기보다는 패션의 완성을 위해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이라면서 "그래서 패션 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치마보다도 긴 바지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덧신의 판매도 계속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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