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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대전서 부부사망…남편 간호 아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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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환자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서 치료 받다 숨져…격리유가족들 “임종도 못 지켜 안타까워”, 보건당국 이들 부부의 유족에게 국비위로금 등 보상 검토 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일어난 뒤 대전서 처음 부부사망자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9일 지역의료계 및 대전시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82번 여성환자(83·여)는 전날 새벽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부부가 함께 숨진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 눈길을 끈다.
숨진 환자는 지난달 28일~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남편인 36번 환자의 병간호를 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 고령이었던 82번 환자는 고혈압, 폐렴 등을 함께 진단받은 상태였다.

이에 앞서 그의 남편은 이달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때 아내는 천식과 고혈압으로 입원했고 지난달 28일 16번 환자(40)와 같은 병실을 썼다.

아버지를 문병 갔다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격리된 유가족들은 부모(36번 환자, 82번 환자)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 역시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임종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숨진 82번 환자의 시신은 화장된 뒤 현재 격리가 해제된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유족에게 국비위로금 등과 같은 보상을 검토 중이다.

한편 82번 환자 외에 31번(69), 77번(64) 환자도 결국 숨졌다. 이로써 메르스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 치사율은 13.9%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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