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애니·캐릭터, 美라이선싱엑스포서 1300만달러 수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우리나라 애니메이션·캐릭터가 미국 라이선싱엑스포에서 1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9~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국제엑스포'에서 한국 공동관에 참여한 국내 강소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들이 13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수출액 940만 달러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관련 업계는 ‘캐릭터 한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참가 업체 중 크리스피의 캐릭터 '노리(NORI)'는 이탈리아 최고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인 몬도TV(Mondo TV)와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설립된 캐릭터 기반의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 회사인 크리스피는 지난 2월 콘진원에서 지원한 ‘뉴욕토이페어’에서 몬도 TV와 첫 미팅을 가진 뒤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로이비쥬얼도 '로보카 폴리'로 러시아에 완구 및 문구 배급 계약체결을 했으며 '뿌까'로 유명한 부즈 역시 이 작품의 새로운 시즌 작 '사랑에 빠진 뿌까(Pucca in Love)'에 대한 유럽 지역 배급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많은 참가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 후속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코닉스의 '뽀로로'는 글로벌 완구 유통사인 ‘토이저러스(Toysrus)’와 아시아 지역 완구 유통 라이선싱 계약을 논의했다. '넛잡'의 제작사 레드로버는 내년 개봉 예정으로 제작 중인 '스파크(Spark)'와 '넛잡2'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이 전망된다.
송인정 콘진원 수출금융지원단 과장은 "1300만달러는 이번 엑스포에서 체결한 라이선싱 계약금의 총액"이라며 "향후 완구, 문구류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만들어질 경우 수익금이 더해지고, 수출규모 역시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콘진원은 행사 기간 중 라이선싱엑스포의 주최사인 국제라이선싱산업협회(LIMA)와 국내 캐릭터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송성각 콘진원장은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라이선싱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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