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세계 광고전문가 제레미 크레이건 글로벌 CCO로 영입

2005년 설립 이래 최초 글로벌 CCO 임명, 전사 글로벌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 추진

제레미 크레이건 이노션 글로벌 CCO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노션은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 제레미 크레이건(Jeremy Craigen)을 부사장급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Global Chief Creative Officer)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레미 크레이건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글로벌 광고계 거물급 인사다. 그는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 광고제에서 두 차례의 그랑프리를 포함해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1000여건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그가 1996년부터 담당하던 폭스바겐의 글로벌 브랜드 총괄로 임명돼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광고 마케팅을 수행했으며 폭스바겐 이외 버드와이저, 소니, 필립스,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딩을 담당했다.

이노션은 200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임명한 글로벌 CCO를 통해 전 세계 17개국에 위치한 22개 글로벌 네트워크가 양질의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노션은 그동안 각 지역별로 제작전문임원(Executive Creative Director)을 지명해 개별적인 크리에이티브 운영 및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올해 창립 1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글로벌 CCO 지휘 아래 전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통합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최초 글로벌 CCO로 발탁된 제레미 크레이건은 전사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조직 재정비를 통해 이노션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는 한국 본사를 시작으로 중국·미주·유럽 등 해외지역 거점을 순환 근무하며 ▲기존 광고주 서비스 개선 ▲신규 광고주 영입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본사와 17개 해외법인의 크리에이티브 인력 360여명으로 구성된 독립 조직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노션의 제작 총괄 고문(Worldwide Creative Advisor) 밥 이셔우드(Bob Isherwood)가 이끌고 있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협의회(Global Creative Council)에 합류해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레미 크레이건 CCO는 “내가 할 일은 이노션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기존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는 것”이라며 “훌륭한 리더십과 도전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이노션이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노션은 2005년 창립해 전 세계 17개국 22개 거점 1600명의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 4월 두바이에 17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해 ‘전 세계 글로벌 거점 확보’라는 1단계 목표를 달성한 이노션은 지난 5월 창립기념일에 맞춰 ‘2025년까지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 Tier, 선두그룹)’라는 2단계 목표를 세웠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