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일로…與 "공포 극복해야" 野 "정부가 화 키워"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4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사태가 계속되자 14일 여당은 '메르스 공포 극복'을, 야당은 '정부의 책임론'을 각각 강조하고 나섰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노력은 물론이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움직인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같은 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메르스 확진자 경유 병원인 서울 강서 미즈메디병원을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메르스에 대한 과잉 공포로 임산부 진료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지금 우리 사회는 메르스 확산 방지와 함께 메르스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판단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전염병을 막기 위해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초동대처가 기본인데, 정부는 메뉴얼도 없고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시간만 낭비해 화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72명으로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감염차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도 크지만 문제는 정부의 안일하고 허술한 방역체계에 있다"면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될 동안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메르스 사태가 곧 진정될 것이라고 하지만 정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없다"며 "말뿐인 방역이 아니라 추가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메르스 방역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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