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철저히 말아먹고 조선반도 정세를 계단식으로 격화시킨 장본인의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공화국은 오래전부터 전제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주장하고 실현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미국이 갖가지 부당한 전제 조건을 내걸며 가로막았다"고 강변했다.
통신은 북한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임시로 중지하면 핵실험도 임시로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군사연습 강행으로 답했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결국 미국과 괴뢰패당이 입버릇처럼 외워대고있는 북핵 및 미싸일위협이라는 것은 핵선제 타격수단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핵전쟁준비를 최종완성하고 임의의 시각에 우리 공화국과 주변나라들을 핵선제공격하기 위한 저들의 음흉한 목적을 실현해보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러시아 외무성이 6자회담의 재개와 이 문제의 외교적 해결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의 군사정치정세의 완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힌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도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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