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펀드, 상반기 143조 유입‥주식형펀드는 순유출
미국 금리인상 지연, 3월 유럽 양적완화 시작이 주요 원인‥최근 채권형펀드 자금 유입세는 둔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상반기 글로벌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된 반면 채권형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후 전체 주식형펀드에서는 45억달러(약 5조원)가 유출됐다. 채권형펀드에는 1289억달러(약 143조원)가 유입돼 지난 2013년 6월 이후 1년만에 채권형 펀드의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유출의 주요 원인은 미국으로 연초후 미국 관련 주식형펀드에서만 1102억원이 유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주식형펀드 유출 흐름이 나타났다"며 "미국 금리인상 우려, 1분기 실적 부진, 그리스 채무불이행 이슈, 유가 하락, 차익실현 욕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경우 미국에 827억달러, 유럽에 268억달러가 동반 유입됐다. 선진국은 1232억달러, 신흥국은 25억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3월 유럽 양적완화(QE) 시작이 채권 관련 자금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금리인상 추세가 나타나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중심의 금리 상승세로 신흥국 채권 유출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진국 채권 관련 자금 유입세도 둔화되는 양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지난 4~10일)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은 선진국 주식형펀드에 33.7억달러가 유입됐고,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92.7억달러가 유출됐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선진국, 신흥국에서 동반 유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금리 상승세에 따라 채권 자금 흐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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