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5월 국내 철강재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재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국내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감소와 중국산 원산지 표시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올 초 수입한 재고가 줄지 않고 쌓이기만 하고 있어 수입량은 두 달 연속 감소세다.


12일 한국철강협회가 공개한 '5월 철강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철강재 수입량은 164만8000t으로 전년동월대비 10.6% 줄었다. 올 3월을 제외하고는 1~5월까지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입의 60%에 달하는 중국산 철강재가 전년대비 12.5% 감소한 98만6000t, 일본산 철강재는 19.6% 감소한 43만8000t에 그쳐 전체 철강재 수입량 감소를 이끌어냈다. 이에 누적 수입량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904만5000t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비중이 큰 품목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체 수입의 70%가 중국산인 중후판의 경우 전년대비 19.5% 감소한 20만t에 그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중후판의 중국산 수입은 전년대비 11.6% 감소한 13만6000t, 일본산은 33.8% 감소한 5만9000t을 기록했다.

열연강판은 중국산과 일본산이 각각 전년대비 11.3%, 12.9%씩 감소해 전체 수입량은 42만5000t을 기록, 전년대비 7.0% 감소했다.


H형강 역시 주력 수입국인 중국산과 일본산 수입이 급감해 전체 수입은 전년비 8.9% 감소한 7만5000t에 그쳤다. 5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31.4% 감소한 34만8000t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감소 요인으로 철강 수요 감소, 재고 증가와 함께 대외무역관리규정 개정안도 꼽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부터 일반강 철근 및 수입산 합금강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발표했다. 부적합한 철강재 수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철강 수입업체는 수입 통관시 철강재에 태그를 부착하는 등 원산지 정보를 공개해야한다.


업계에서는 국산으로 둔갑해 불법 유통해온 중국산 철강재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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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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