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810 발열 때문에…日 매장서 "뜨거워지기 전에 꺼주세요"
NTT도코모 매장, 스냅드래곤810 탑재 제품 경고 문구
주기적으로 전원 끌 것, 데이터 백업할 것, 과도한 작업하지 말 것
퀄컴 AP 스냅드래곤810 발열 논란 때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발열 때문에 스마트폰 매장에서도 전시 제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휴대폰 매장에서는 발열이 심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꺼야한다는 경고 문구까지 내걸었다.
1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 매장에서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해 경고 문구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에 있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매장에서는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제품에 대해 경고문구를 붙였다. 해당 AP를 탑재한 샤프전자의 아큐오스 제타, 후지츠의 애로우 NX, 소니 엑스페리아 Z4를 이용하려는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의 전원을 끌 것', '특히 충전할 때는 완전히 끌 것', '규칙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할 것', '해당 스마트폰으로 과도한 작업을 하지 말 것'이라는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스냅드래곤 810은 지난해 4월 미국의 디지털 무선통신제품 업체 퀄컴이 내놓은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당시 최대 450Mbps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고 4K UHD화질의 동영상까지 지원해 역대 최고 성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다른 스마트폰 보다 훨씬 더 뜨거워지는 문제가 생기면서 발열의 원인이 스냅드래곤810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퀄컴은 지속적으로 스냅드래곤810과 발열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 성능 비교 사이트의 실험 결과 해당 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온도가 '아이폰6'나 '갤럭시노트4'에 비해 최대 18도가 더 뜨거운 사례도 있었다.
이에 오랜 고객이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는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 7420을 탑재했다. 또 LG전자는 발열 논란이 없다며 올 1월 'G플렉스2'에 스냅드래곤810을 장착했으나 지난 4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G4'에는 과거 모델인 스냅드래곤 808이 들어갔다.
지난 4월 한 외신에서는 퀄컴이 스냅드래곤810의 후속 모델을 예정보다 빨리 출시할 전망이고, 그동안 제작을 맡았던 타이완의 TSMC가 아닌 삼성전자가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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