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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6GB 아이폰을 고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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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쉴러 애플 마케팅 총괄 부사장 팟캐스트 출연
"애플은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안해" 답변
아이클라우드를 대안으로 제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고용량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은 16기가바이트(GB) 저용량부터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고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고용량 스마트폰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6의 경우 32GB 모델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은 2010년 아이폰3GS부터 시작해 최신 아이폰6까지 16GB 모델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의 고위 임원이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놨다.

11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필 쉴러 부사장은 존 그루버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애플은 많은 용량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루버는 "애플은 왜 저장공간이 부족한 아이폰을 계속 출시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16GB의 저장 공간은 금새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필 쉴러는 "애플은 아이폰의 저장 공간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사진과 문서를 저정하는 데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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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서와 사진, 비디오와 음악을 저장하는 데 점점 더 많이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잇으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많은 양의 로컬 스토리지를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2014년 사진 앱인 아이스크림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종종 스마트폰에서 저장공간이 부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자주 저장공간이 소진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2%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이라고 답했으며 12%는일주일에 한 번, 8%는 매일이라고 답했다. 일년에 몇 번 안 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아이폰은 5GB의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로 비용을 내야 한다.

로컬 저장공간이 점점 덜 중요해지고 있다는 필 쉴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용량을 효율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WWDC2015에서 발표한 iOS9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단 1.3GB만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전에는 4GB 정도가 필요했다.

그루버는 또한 배터리와 초슬림 스마트폰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필 쉴러는 "만약 대용량 배터리를 원한다면 더 비싸질 것이고 충전하는데도 오래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두께와 크기 무게의 모델을 만들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그루버는 또한 신형 맥북에 하나의 USB-C 포트만 탑재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필 쉴러는 "맥북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애플은 미래 지향적인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래에는 랩톱 컴퓨터에 여러 개를 꼽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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