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생일 맞아 앱 개발 지원…78억원 규모 경연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조지 H.W 부시(91)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90세 생일을 맞아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바버라 부시 재단은 성인들이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바버라 부시 재단은 미국 편의점 체인인 달러 제너럴과 제휴를 통해 상금 700만 달러(약 78억 6000만원) 규모의 앱 개발 경연 대회를 열 계획이다.


바버라 부시 여사가 성인들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향상을 돕겠다고 나선 배경은 부모의 이 같은 능력이 자라나는 세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의 문해(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자녀의 교육적인 성공에서 중요한 예측 변수"고 말했다.

바버라 부시 재단은 현재 미국 성인 중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문해 능력도 가지고 있지 못한 인구를 36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정규 성인 학교에 등록한 인원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성인의 문해 능력 점수가 1% 상승하면 노동생산성이 2.5% 오른다고 본다. 이를 환산하면 2250억 달러의 생산 증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여러 사정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12개월 내에 문해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앱을 만들겠다는 게 부시 여사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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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연은 '성인 문해능력 X 프라이즈'로 이름이 지어졌다. 주최 측은 이 경연에서 소프트웨어ㆍ앱ㆍ게임 개발업자, 교육자, 기술자 등이 팀을 꾸려 출품한 앱을 평가해 1등에게 400만 달러를 주는 등 등 최종 결선 진출 5팀에 상금을 나눠줄 방침이다.


부시 여사는 1945년 부시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제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와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자로 꼽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어머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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