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달러 강세 우려' 발언 소식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프랑스 정부 관료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 사태가 금리와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강달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식 성명을 통해 이같은 발언을 부인했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적으로 달러의 하루 변동성이나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 등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오바마 대통령이 해명을 하면서 달러 하락 속도를 늦추긴 했지만 하락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분위기도 한 몫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1% 떨어진 95.29를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 대비 1.5% 하락한 유로당 1.13달러에서 움직였다. 엔화 대비로는 달러당 124.42엔으로 0.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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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덴셜 인터네셔널 인베스트먼츠의 존 프라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설사 오바마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사건은 시장이 달러의 현 수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노무라 증권의 젠스 노드빅 글로벌 통화 전략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가 미국의 강한 경제를 반영하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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