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플이 '애플 뮤직' 출시로 음악 스트리밍 사업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세계 음악 서비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애플 뮤직의 등장과 관련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물론 판도라, 유튜브 등 음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전체가 애플의 경쟁 상대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애플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현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포티파이다. 올해로 창업 7년째를 맞는 스포티파이는 전체 음악 카탈로그를 무료로 스트리밍 할 수 있다는 강점과 유·무료 서비스 조화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료 가입자 숫자는 1500만명이며 무료 이용자는 4500만명에 달한다.


미국 힙합 가수 제이지가 만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은 고음질 음악 시장을 정조준 한 덕에 최근 스트리밍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애플 뮤직 출시로 강점이 부각되지 않을 위험에 놓였다.

사용이 쉽다는 특징 때문에 이용자가 79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업체인 판도라와 위성 라디오 서비스 제공업체인 시리우스 XM은 애플 뮤직의 라디오 서비스 부문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애플 뮤직은 전세계에서 24시간 생방송되는 라디오방송국 '비츠1'를 통해 이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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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비스업체 유튜브도 긴장을 놓을 수 없긴 마찬가지다. 애플 뮤직 서비스 패키지 안에 고화질 뮤직비디오가 포함돼 있어 뮤직비디오 사업 강점을 가진 유튜브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


애플은 왜 음악 스트리밍 사업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을까.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에게 '음악'이란 사업 다각화로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잡스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사업은 갑작스럽지 않다. 애플은 지난해 비츠뮤직을 300억달러(약 33조원)에 인수하면서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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