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010년 이후 세계 주요 16개 은행들이 지급한 벌금 및 합의금과 향후 벌금 부과에 대비해 쌓아둔 충당금 등 법적 비용이 3000억달러(약 336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에 있는 'CCP 리서치 재단'은 2010~2014년에 이들 은행이 사법당국과 금융감독당국에 낸 벌금과 합의금, 이에 대비한 충당금이 3060억달러로 1년 전 조사(2009~2013년) 때보다 25%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사법당국 및 금융감독당국의 조사 발표들과 은행들의 연례보고서 등을 토대로 매년 이 수치를 발표해왔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640억파운드(약 109조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JP 모건 체이스가 329억파운드, 로이즈뱅킹그룹이 156억파운드, 시티그룹이 148억파운드, 바클레이스가 122억파운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109억파운드 등으로 100억파운드(약 17조원)를 넘었다.


다음으로 도이체방크(94억파운드), HSBC(89억파운드), BNP 파리바(78억파운드), 산탄데르(69억파운드), 골드만삭스(61억파운드), 크레디트스위스(59억파운드), UBS(54억파운드) 등으로 많았다.


은행들이 리보금리 조작과 환율시장 개입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형사 기소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내기로 한 벌금만 각각 10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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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노무라 은행의 그레그 헤르트리크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새로운 감독체계 출현으로 또 다른 법적 비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 미국의 소비자금융보호청이 설립된 이후 은행들이 5년 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행위들도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해로운 행위가 아닌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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