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초기 사운드로 회귀…현대 사회 소수의 투쟁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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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브리티시 록의 간판 뮤즈(MUSE)가 8일 정규 7집 ‘Drones’를 발매했다. ‘The 2nd Law’ 뒤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Human Drones’와 이에 반하는 소수의 투쟁을 소재로 삼았다. 그 배경은 인간의 자유 의지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사라진 현대 사회다. 리더 매튜 벨라미는 “‘Drones’란 자신의 의지 없이 정신병적인 행동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사이코패스의 은유적 표현”이라며 “희망을 상실한 인간이 스스로를 유기하고 주입된 시스템에 의해 세뇌돼 ‘Human Drones’로 변형되는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고 했다. 이 색깔은 첫 번째 트랙 ‘Dead Inside’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Starlight’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도입부와 신디사이저의 후렴구가 돋보이는 ‘Mercy’와 뮤즈 사운드의 회귀와 진화를 동시에 들려주는 ‘Reapers’, 강렬한 기타 리프로 시작해 어두운 베이스라인과 육중한 드럼 비트가 이어지는 ‘The Handler’ 등도 이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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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초기의 사운드로 회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타와 드럼, 베이스 세 악기 본연의 사운드에 집중, 근래 라이브로 연주하지 않았던 초기 앨범 수록 곡들을 셋 리스트에 추가시켰다. 벨라미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했다. 영국의 음악잡지 Q는 “가장 높은 곳에서 이루어낸 창조적 야망의 결정체”라며 “또 다른 명반이 탄생했다”고 했다. 영국의 음악 주간지 NME는 “사람들의 취향을 정조준해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라고 호평했다. 벨라미(기타·건반·보컬), 크리스 볼첸홈(베이스), 도미닉 하워드(드럼)로 구성된 뮤즈는 1999년 첫 정규앨범 ‘Showbiz’를 발표한 뒤로 평단의 찬사와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다. 국내에도 여섯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이들은 9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년여 만에 단독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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