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임대리츠로 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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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6만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공공임대주택에 리츠(REITs)가 도입돼 올해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공임대주택리츠는 공공 임대주택을 지어 임대한 뒤 분양전환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정부가 추진하는 신개념 부동산투자회사다.


국내 임대주택 공급률은 5%에 불과한 게 현실. 임대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급을 늘릴수록 부채가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구조여서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2ㆍ26 대책 이후 공공임대리츠 도입이 활성화되면서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H는 당초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4년간 공공임대리츠 2만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두 차례 계획을 수정하면서 공급계획을 6만가구까지 늘렸다. 지난해 공급한 1만2000가구 외에 올해부터 3년간 해마다 1만6000가구씩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2배가 늘어난다.


LH는 리츠를 통해 공공임대를 공급하면 택지비를 조기에 회수하고 건축비도 민간자본을 활용할 수 있어 부채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리츠를 통해 임대주택을 늘리면서 2017년까지 8조4000억원의 부채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게 가능한 건 리츠의 독특한 사업구조 덕분이다. 주택기금과 공동출자를 통해 LH와 회계가 분리되는 리츠를 설립하고 리츠가 LH의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ㆍ공급하는 방식이다.


임대주택 건설과 임대운영ㆍ관리는 자산관리회사 격인 LH가 하고 임대조건 수준은 LH의 공공임대주택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다. 임대기간이 끝난 후에는 임차인이나 일반에게 분양전환하고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LH가 매입확약한다.


리츠는 자금 조달과 임대주택 건설, 임대 운영, 분양전환 등을 맡는데 임대운영과 분양전환은 LH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일을 맡긴다. 건설사는 공사를 도급받아 단순 시공업무를 맡게 된다.


공공임대리츠는 임대 보증금을 제외하고는 기관투자로 주요 자금을 조달하는 데 투자 안정성도 높다. 청산 리스크나 공실률이 낮고 인허가나 시공위험이 적다. 공공임대주택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일반 리츠에 비해 투자기간이 길고 출자수익률이 낮다는 게 흠이다.


LH는 올해 이미 여러 곳에서 리츠방식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말 LH가 리츠방식으로 처음 공급한 동탄2신도시 공공임대는 283가구(특별공급 369가구 제외) 모집에 15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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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산세교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한 공공임대도 502가구(특별공급 225가구 제외) 모집에 883명이 신청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LH는 올해 수원호매실, 하남미사, 시흥목감 등 20곳에서 리츠방식의 공공임대를 공급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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