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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효과(Wealth effect)와 기저효과 등에 의한 소비 심리 개선 진행 중
대형 오프라인 채널 개선 뚜렷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부동산,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효과로 올해 2분기부터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유통업계가 올 하반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실제 백화점은 지난 4월 5개월만에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대형마트도 4월 매출이 6% 상승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부터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은 올 하반기에도 양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역시 하반기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홈쇼핑업계는 투자심리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부동산,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효과로 2분기부터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에 의한 소비 위축이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리 개선과 지표 개선으로 체감 경기는 좀 더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 오프라인 채널 개선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4월 매출 성장률 5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줄곧 마이너스 성장했던 여성복 부문과 최근 부진했던 명품 부문이 상승 전환했다.


다만 스마트 소비, 가치지향형 소비의 확산으로 궁극적으로 백화점 업태의 매력이 저하되고 있어 향후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고 유 연구원은 지적했다.


대형마트 4월 매출 성장률도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대형마트는 세월호 기저효과가 없었던 채널이었음을 고려하면 실질 소비회복이 진행 중인 것"이라며 "우리나라 내수 소비가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하고 있긴 하지만 단기적인 소비 개선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규제가 더 이상 업황을 악화시키거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출점 제한은 여전해서 신규 출점 효과가 약하고 기존 점포들은 타유통채널로의 고객 유출이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아직 신사업(온라인 식품몰, 창고형매장)이 기존 사업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하지만 성과를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성장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편의점은 양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인 가구 증가로 소량의 근린형 쇼핑 채널인 편의점 시장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규 출점 여력은 제한적이나 점당 매출액이 일본 대비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않아 질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평가 논란 속에 향후 일본과 같이 수준 높은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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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산업은 영업환경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가산업 특성상 무한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채널편성 비용 증가요인이 부정적이지만, 규모의 경제 효과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건강식품 판매 보상 문제와 관련해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진 투자심리 악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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