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이후 대장으로 진급한 박영식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현지시찰에 계속 동행하고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보통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 때 해당 기관의 최고위 간부가 현장에 나와 김정은 일행을 영접하고 일정을 수행한다. TV화면에서 박영식은 대장(별 4개) 견장을 달고 김정은에게 경례를 하며 그를 영접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박영식의 인민무력부장 임명에 가능성을 두면서도 아직 속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 정부 소식통은 "현영철의 숙청 이후 북한 지도부 체제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박영식의 최근 행보로 볼 때 현영철 후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단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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