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외국인 자본 유치 두바이 이어 세계 2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서울이 지난해 부동산 분야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본을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흡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산하 조사기관인 fDi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0억달러가 해외 그린필드형(기업이 직접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짓는 방식)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됐다. 전체 그린필드형 FDI 가운데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총 425건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규모는 2013년 보다 48%나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외국 자본의 투자가 집중됐던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는 790억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돼 규모 면에서 부동산에 밀렸다.
지난해 부동산 분야 FDI 자본을 가장 많이 흡수한 도시는 두바이로 집계됐다. 14건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43억5300만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2건의 프로젝트에 32억200만달러를 유치한 서울이 차지했다. 그 뒤를 쿠알라룸푸르(6건, 27억2700만달러), 런던(15건, 23억8700만달러), 제주(1건, 22억달러)가 이었다.
외국자본의 신흥국 부동산 투자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그린필드형 부동산 투자를 많이 유치한 '톱20'개 국가 가운데 4곳만 빼고 모두 신흥국이었다. 국가별 1위는 41건의 프로젝트에 122억3300만달러를 유치한 영국이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46건, 100억6500만달러), 모잠비크(10건, 78억2000만달러), 한국(6건, 61억9200만달러), 말레이시아(8건, 60억500만달러)가 이었다.
외국 자본의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40% 이상 차지해 가장 많았고 산업용 부동산(20%), 주택(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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