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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 中 수출 1년만에 풀렸다…매출 부진 乳업계,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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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시유, 1년 만에 중국 수출 재개
유제품업계 수출 확대 외에 국내 영업환경도 개선될 전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흰우유의 중국 수출이 1년 만에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유제품업계의 국내 영업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우유 등 유제품업계는 저온 살균 설비 도입하는 등 중국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해 원유 공급 과잉 이슈로 유제품업계 영업환경이 최악이었다"며 "낙농가와 유제품업체 간 원유 수급 조절 대책회의를 통해 개선 방안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들어 원유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 3월 원유 생산량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착유소 도태, 버퍼쿼터 감축, 초과 조달분의 가격 인하 등을 통해 유제품업계 영업환경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며 이번 중국 수출 재개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 남양유업 , 서울우유, 연세우유 등 3개 업체가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방식에 따라 흰 우유를 생산하기로 하고 중국 당국에 등록을 마쳤다"며 "준비 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쯤부터 흰 우유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유업체들은 주로 130도 이상에서 2~3초간 살균하는 초고온살균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중국이 작년 5월1일부터 '해외 유제품 생산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우리나라 업체의 살균 방식을 문제삼아 수출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유제품 수출액은 48만7000달러로 전년대비 55.2% 감소했다.

중국은 생우유는 72도에서 15초간 살균하는 자국의 고온단시간 살균방식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며 매일유업 상하공장, 연세우유 아산공장, 서울우유 거창공장 등이 생산라인을 바꾸면서 중국정부의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에 등록이 완료된 것이다.

이번에 등록된 3곳은 수출용 포장지 제작, 생산일정 조정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아직 수출 규모는 작으나 국내 유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품 출고 이후 3일 내 통관을 마치고 1주일 내 매장 진열이 가능하다는 지리적 이점 등을 내세워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번 실사에서 등록된 서울우유는 안산공장에 저온 살균 설비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측 인허가를 받고 이르면 올해 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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