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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18명…정부 불감증이 더 큰 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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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치권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에 대한 정부의 초기 부실 대응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1일 새누리당은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당정협의와 당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메르스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것에 정부 초기대응 문제점을 강력 질타했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메르스 감염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났고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SNS를 통해 근거없는 소문마저 나돈다"며 "보건당국의 허술한 초기대응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이 국민의 공포와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부가 제대로 관리를 하느냐는 의구심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초기대응을 못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대책이 아니라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비록 초기대응이 완벽하지 못했어도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차근차근 대처를 해야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실제 최초 환자가 17명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동안 보건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고, 그 결과 메르스 의심환자가 방역시스템을 뚫고 국경을 넘는 등 국가방역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당정협의에선 감염병에 대한 방역체계를 근본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메르스 유행이 종료된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실시한 뒤 국가방역대책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가 새로 3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3명 모두 최초 환진자(68)가 지난달 15~17일 입원한 B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16번째 감염자(46)와 18번째 감염자(77)는 B병원에서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고, 17번째 감염자(45)도 이 병동에 입원중인 환자의 아들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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