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벤처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코스닥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거래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3월까지 코스닥 지수가 23% 가량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 벤처기업부 소속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50% 가량 올랐다. 최근 몇년 사이에 국내 벤처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이 많이 개선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0.3% 증가한 대기업이나 5.6% 늘어난 중소기업 대비 크게 높은 수치다.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벤처기업도 2012년 말 416개에서 2013년말 454개로 10%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들의 평균 순이익은 3억여원으로 15% 가량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들의 수출 실적 역시 2013년 152억달러에서 지난해 166억달러로 10% 가량 증가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면서 증시 투자자들의 벤처기업을 바라보는 눈도 과거보다 훨씬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정부가 창조경제 구현의 일환으로 벤처기업 지원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벤처업계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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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벤처 지원 등으로 국내 벤처기업 숫자가 올해 들어 최초로 3만개를 돌파하고 벤처캐피탈의 벤처투자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벤처업계에 훈풍이 이어지는 중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벤처 업계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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