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美 대선 출마 선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민주당의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이날 오전 볼티모어 페더럴 힐 파크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16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확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재건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긴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정치와 경제 시스템이 뒤집어졌고 후퇴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민주당 내 대선 경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해 "대통령직은 두 왕가가 주고 받는 왕관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미국에서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볼티모어 시장과 메릴랜드 주지사를 각각 2차례 지냈지만, 중앙정가에서 활동한 경력이 없어 대중적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오말리 전 주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독주해온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다자구도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커졌다.
무소속인 버나드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와 제임스 웹(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이 경선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상원의원도 여전히 민주당 내 잠재적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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