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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부채장인에 김동식씨 인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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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장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예고 대상자 김동식씨

선자장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예고 대상자 김동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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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부채장인을 의미하는 선자장(扇子匠) 보유자에 김동식(73)씨가 인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예고하고 보유자로 김동식씨를 인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자장 보유자로 예고된 김동식씨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보유자다. 전주시 인후동 가재미 마을 출생이다. 그의 고향 마을은 전통적으로 부채 장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마을로 1960년대까지 약 30호 정도가 부채를 생산했다. 김씨는 14세 무렵에 합죽선을 가업으로 이어오던 외가에서 합죽선 제작 기술을 배웠으며, 1965년부터 외가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공방을 꾸며 현재까지 부채를 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채는 형태상으로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摺)부채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접부채인 합죽선(合竹扇)은 현재까지 전승되는 최고 수준의 정교함과 세련미를 갖춘 부채로, 시대적 유행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 문양으로 제작된다.

‘합죽(合竹)’이란 대나무의 겉대와 겉대를 붙여서 만든 것으로, 고려 시대에 대나무 주산지인 전남 담양에서 처음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에 선자청(扇子廳)이라는 관청의 장인들이 주로 합죽선을 제작하였고 외교나 대외무역에도 활용됐다.
문화재청은 선자장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위해 해당 기능의 전승자를 공모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청한 장인들에 대한 전승경력과 공방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현장조사 결과, 기량이 가장 우수하고 전승여건이 나은 장인에 대해서 관계 전문가가 4일에 걸쳐 대나무(竹)를 선정하고 삶는 과정부터 부챗살에 종이를 붙이는 도배작업까지 합죽선 전체를 완성하는 전 과정에 대한 심층 기량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선자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동식 씨에 대해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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