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부채장인을 의미하는 선자장(扇子匠) 보유자에 김동식(73)씨가 인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예고하고 보유자로 김동식씨를 인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부채는 형태상으로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摺)부채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접부채인 합죽선(合竹扇)은 현재까지 전승되는 최고 수준의 정교함과 세련미를 갖춘 부채로, 시대적 유행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 문양으로 제작된다.
‘합죽(合竹)’이란 대나무의 겉대와 겉대를 붙여서 만든 것으로, 고려 시대에 대나무 주산지인 전남 담양에서 처음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에 선자청(扇子廳)이라는 관청의 장인들이 주로 합죽선을 제작하였고 외교나 대외무역에도 활용됐다.
선자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동식 씨에 대해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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