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청원구 초정약수 세종스파텔…3개국 문자와 문화 주제로 전문가들 발표 및 토론, “문자문화 담론 제시하고 교류·협력 가치 만들어가는 자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 중국, 일본의 문자문화전문가들이 청주에서 아시아문화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28일 충북도 및 지역문화계에 따르면 청주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행사의 하나로 한·중·일 문자학술회의를 29일 오후 3시부터 청원구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서 연다.

학술회의는 한글(한국), 한자(중국), 가나문자(일본) 등 3국의 문자와 문화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나와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기조발제는 송기중 전 서울대 교수가, 송재국 청주대 인문대학장과 김상태 청주대 교수가 우리나라 대표로 문자문화를 발표한다.

중국에선 풍국영 칭다오대 인문학과 명예교수가 한자문화를, 일본에선 잇사키 마이코 훗카이도대 문학박사가 가자문자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기조발제를 하는 송기중 교수는 고대국어의 표기, 어휘, 한자음, 역학서분야는 물론 알타이어에 속하는 몽골어·만주어·여진어·돌궐어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며 국어계통론분야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자다.


송 교수는 아시아권 문자문화 특징을 설명하며 철학, 과학, 인본과 자연의 사상이 함축적으로 표현된 한글을 중심으로 아시아문화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왕이 행궁을 짓고 갖가지 문화정책을 펼친 청주의 초정약수 일대를 세계문자문화의 성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견해다. 청주가 국토 중심이고 문자문화, 금속활자, 교육도시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고 있어서다.


송재국 교수는 한글의 창제원리와 함께 천지인(天地人) 3재의 가치를 설명한다. 송 교수는 한글 속엔 천지인(天地人) 3재가 있으며 동양철학, 특히 주역의 사상과 과학, 생명가치를 함축하고 있다는 견해다. 한글의 위대함을 주장하고 한국인이 세계적·창조적 역량을 발휘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상태 교수는 중국 한자의 구성원리는 ‘문’과 ‘자’가 합쳐진 형태소이고 한글을 여러 개의 자음과 모음이 모여 글자를 만들며 일본의 가나문자는 한 음절이 한 글자로 돼있다고 주장한다. 한자는 형태소, 한글은 자모, 가나는 음절로 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자형태는 물론 문화적 차이가 생기게 된 것이란 내용을 중점 발표한다.


일본의 잇사키 마이코 교수는 한글과 가나문자의 보조동사에 대한 연구결과를, 중국의 풍국영 교수는 한자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의 확장성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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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문자문화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자문화 담론을 제시하고 교류와 협력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자리”라며 “특히 초정약수 일대를 세계적 문자문화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과 방향을 내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 사무국(☏043-219-1045)에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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