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음독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 40분께 서부경찰서 교통과 사무실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조사를 받다 “감기약을 먹는다”며 미리 준비한 감기약병을 꺼내 마셨지만 이병의 내용물은 농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시 119구급대에 신고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평소 폐지 수집 등을 하며 어려운 형편이었던 A씨가 최근 음주운전 사고까지 내 이를 비관하고 음독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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