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출신 삼성맨' 임도헌의 다짐
신치용 감독 후임으로 삼성화재 사령탑 임명
"지시하기 보다는 잘못 바로잡아 주는 지도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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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임도헌 감독(43)은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지휘봉을 잡고도 역할을 바꾸지 않았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지휘하면서 30분 전 코트에 나가 몸을 풀고 손에는 꼼꼼하게 테이핑을 감았다. 선수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쉴 새 없이 공을 때려야 하는 코치의 준비 과정이다. 그는 "훈련을 도와줄 사람이 신진식 코치(40) 밖에 없다"고 했다.
휘슬을 물고 선수들의 몸 풀기를 지켜본 임 감독은 곧바로 코트 가운데 서서 가로막기와 리시브 훈련을 이끌었다. 선수들은 그가 때린 강한 스파이크를 향해 연신 몸을 날렸다. 공중으로 솟구친 공을 처리할 사람을 지목하는 고함 속에는 "코치님!"도 있었다. 임 감독을 말한다.
임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뒤 '섬세함'을 포부로 내걸었다. "지시하기 보다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그는 실수를 하는 선수가 보이면 지체 없이 따로 불러 올바른 동작을 가르친다. 더불어 공들이는 원칙은 훈련에 임하는 태도. "지도자가 때리는 스파이크에도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 받는 선수들은 금방 알아요."
임 감독은 신치용 전 감독(60)의 후임이다. 임 감독이 2006년 코치로 팀에 합류해 신 전 감독을 보좌한지 10년 만이다. 신 전 감독은 다음달 1일부터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의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축구, 농구, 배구) 운영담당 부사장으로 일한다. 임 감독의 등장으로 다음 시즌 V리그는 40대 감독들이 경쟁무대가 됐다. 김세진(41·OK저축은행), 김종민(41·대한항공), 강성형(45·LIG손해보험), 김상우(42·우리카드), 최태웅(39·현대캐피탈) 감독까지 일곱 개 구단 중 신영철 감독(51·한국전력)을 제외한 여섯 명이 4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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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감독은 후발 주자로 나섰으나 V리그를 통산 여덟 차례 제패한 신 전 감독 밑에서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전임 감독이 팀을 이끄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고 배우면서 삼성만의 배구 문화를 체득했다. "감독이 되더라도 달라질 건 없습니다. 가족처럼 끈끈한 구성원의 힘이 우리 팀의 강점이에요." 그는 2003년부터 1년 동안 자비로 캐나다(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교)에서 지도자 유학을 하면서 동료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한다. "선수시절 명성을 얻은 이들이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늘 받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그 때 알았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주포로 이름을 날렸다. '삼성맨'이라는 타이틀은 익숙하지 않았다. "코치로 합류했을 때 편견과 반대 의견이 있었어요. 그걸 이겨내기 위해 배구만 생각했고요." 삼성화재 훈련장 벽에는 현수막이 걸렸다. 겸병필승(謙兵必勝·겸손하면 반드시 이긴다), 신한불란(信汗不亂·땀을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헌신(獻身). 임 감독은 신 전 감독의 손때가 묻은 이 구호에 한 가지를 덧붙였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임도헌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72년 6월 9일 ▲출생지 경상북도 경산
▲체격 194㎝·88㎏
▲출신학교 하양초-무학중-경북체고-성균관대
▲가족 아내 최윤주(43) 씨와 2남
▲주요 경력
-2001년 현대자동차 배구단 선수
-2001~2003년 현대캐피탈 배구단 선수
-2004년 청소년대표팀 코치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
-2006년 7월~2015년 5월 삼성화재 코치
-2015년 5월~ 삼성화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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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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