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바일 영토 넓힌다…LG·소니 등 20개사와 제휴 확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PC 시대의 제왕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MS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 소니, 하이얼 등 20개 제조사와 제휴해 이들 업체가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태블릿PC와 소니의 엑스페리아Z4 태블릿에는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드라이브, 원노트, 스카이프 등의 앱이 선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 소니를 제외하면 나머지 제휴사들은 대부분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내수용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소재지는 독일, 중국, 브라질,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유럽 등 다양하다.
앞서 MS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델을 포함해 11개사와 유사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MS의 앱이 선탑재돼 출시됐다.
MS는 이번 제휴로 자사의 앱을 선탑재하는 협력사가 31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MS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소니까지 우군으로 확보함으로써 모바일 분야에서 영향력을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됐다.
MS는 윈도 운영체제로 PC 시대의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모바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구글과 애플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MS는 '크로스 플랫폼(cross platform)'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자사의 앱을 윈도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등 경쟁 OS용으로도 출시하는 것이다.
이날 MS는 모바일용 개인 비서 앱인 코타나(Cortana)를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제휴 확대에 대해 MS는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는 MS가 어떻게 하드웨어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객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전달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기기에서든 모든 사람들에게 MS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