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적 올리려면 스마트폰부터 뺏어라"
런던정경대, 학생 13만명 대상 연구…성적 낮을수록 스마트폰 방해 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연구진은 잉글랜드의 91개 학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 이후 휴대전화 사용 규제 변화와 이것이 학생들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봤다. 16세 학생 13만명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의 경우 허용하는 학교들에 비해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평균 6.4%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성적이 좋은 학생 집단보다 좋지 않은 집단에서 휴대전화 금지의 효과가 컸다.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 경우 평균 시험 점수가 14%나 더 좋아졌다.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면 학생들의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성적이 나쁜 학생들은 휴대전화와 같은 방해요인들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주변 요인에 관계없이 공부에 집중을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각 학교에서 교육적 목적의 정보기술(IT)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각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자율화 하는 추세인데다 안전 문제로 자녀들에게 각종 IT 기기들을 사주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의 부작용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