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패밀리 콘셉트로 서남부상권 공략한다
패밀리형 MD로 개편, 현대백화점만의 전통적 콘텐츠와 문화콘텐츠 전개할 예정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2017년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현대백화점의 강점을 활용한 MD개편과 입지적 강점을 이용해 디큐브시티점을 발전시켜 쇼핑과 문화생활, 휴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1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개점 간담회에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을 기존 현대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동안 침체된 상권으로 여겨졌던 서남부 상권을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만들 것임을 밝혔다.
20일 오픈으로 정식오픈을 하루 앞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백화점, 아트센터, 호텔, 오피스 등을 갖춘 1만6000평 규모의 복합쇼핑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 JR투자운용으로부터 2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으로 새로이 오픈하게 됐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불과 2km정도 떨어진 거리지만 MD를 차별화하고 현대백화점 카드라는 시너지 효과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 지역의 고객과 목동점의 고객이 7%정도 중복된다고 보지만 목동점은 명품, 생활 관련, 패션 등이 모두 어우러진 종합적 백화점인 반면 디큐브는 단계별 MD개편으로 목동 수준을 목표로 할 것이나 현재는 젊은층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 때문에 상권은 확실히 나눠질 것이나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백화점 카드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디큐브백화점의 문제점을 40대 이상의 패밀리 고객이 적다는 점으로 꼽았다. 기존 현대백화점의 수도권 점포는 40대 이상의 매출 구성비가 76%에 달하는 반면, 디큐브는 2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패스트패션 브랜드(SPA) 등 대형 테넌트 위주로 구성된 매장과 리딩 상품과 패션상품의 부족, 서비스나 문화 콘텐츠의 부족으로 보고 이로 인해 고정고객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기존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했던 디큐브시티점의 매장들을 개편해 기존 현대백화점 점포들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대 전략을 앞세워 디큐브시티점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침체된 서남부 상권을 새로운 유통문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첫번째 전략으로 패밀리 고객 유치를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의 상품 경쟁력을 디큐브시티에 녹여낸다는 계획으로 한섬브랜드 라인업과 직매입해 운영중인 나이키 아디다스 메가샵을 추진할 예정이다. 리바트 라이프 스타일샵으로 토털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친환경 그로서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라이프 스타일 샵 등을 오픈하고 SPA 라인을 확장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MD를 제공하며 디저트 매장 등을 보완해 식품, 푸드 명소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번째 전략으로는 현대백화점만의 전통적 콘텐츠 전개를 꼽았다. VIP룸으로 클럽자스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센터 운영, 빨간 모자 서비스, 카페H등 현대백화점만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디큐브 아트센터와 광장을 활용해 대형 콘텐츠와 문화공연을 정례화하고 현대백화점카드를 통한 다양한 혜택들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지역 내 CSR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다짐했다. 분기별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바자회나 공연 나눔, 기부 등 다양한 문화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보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점장은 “300평에 가까운 지하2층 식품관의 생식품과 정육청과 등을 강화했고 자체적으로 현대식품관 로고도 만들었다”면서 “고급 슈퍼와 고품격 식품에 대한 지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층과 6층의 F&B 매장의 절반정도를 가정용품 매장으로 개편해 더 많은 고객들이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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