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거래대금 6조 회복, "고비는 넘겼다"
추가하락 우려 vs 안도감
남은 대외이벤트 영향력 제한적…"일거래대금 증가에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주 유럽발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과 대내외 정책이벤트 등 큰 고비를 겪으며 변동성이 커졌던 국내증시는 안도감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며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번주중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중국 제조업 지표 등 5월의 마지막 주요이벤트를 앞둔 부담감이 남은 탓이다. 하지만 남은 이벤트들의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판단되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아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가격 매력이 높은만큼 지수의 작은 변동보다는 일일 거래대금 규모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대외변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고유한 성장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바이오, 반도체 등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켜야한다는 판단이다.
18일 코스피는 오후 1시45분 현재 전장대비 1.04포인트(0.05%) 오른 2107.54, 코스닥은 2.31포인트(0.33%) 내린 703.09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5월의 주요 대외이벤트로 지목됐던 유로존의 1분기 지역총생산(GDP) 증가율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예상보다 무난히 지나면서 코스피는 2100선, 코스닥은 700선 등 주요지지선을 지키고 있다.
남은 대외변수에 아직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4월 FOMC 의사록 공개로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계 자금이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1분기 미국 경기지표가 상당히 부진했고 대다수 연준위원들도 경제지표 변동성에 따른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어 4월 의사록은 대체로 시장친화적인 연준의 정책방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재와 호재가 겹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지수보다는 일일 거래대금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코스피시장의 일일거래대금 규모는 지난 22일 8조537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8일 4조7606억원까지 떨어져 거의 반토막이 났다가 다시 지난 15일에는 6조1524억원으로 늘어나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코스피지수와 일거래대금간 상관계수가 0.75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 거래대금이 전형적인 상승추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직은 미진하지만 2분기 실적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아 코스피 분위기 반전과 함께 완만한 거래대금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아직 확인해야할 대외변수들이 남아있는만큼 대외변수 영향력이 낮으면서 고유한 성장스토리를 보유한 업종이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소비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화장품, 고령화사회와 연결된 바이오업종, 국제적 경쟁우위를 확보한 반도체 등이 추천된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역 경기지표가 각각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정확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외변수 영향력에 민감한 업종들은 경계심이 아직 심해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며 "화장품과 바이오, 반도체 등 기존 주도업종과 함께 내수주인 음식료, 편의점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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