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항공 10% 지연…진에어는 20% 넘어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지난해 국내선 항공 운항 10회 중 1회꼴로 3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은 21%를 넘을 정도였다.
국토교통부가 13일 공개한 ‘2014년 항공교통이용자 보고서’를 보면 국내선 지연(30분 초과)은 1만7589건으로 전체 운항 횟수의 10.7%를 차지했다.
지연 원인은 다른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생기는 항공기 접속 문제가 90.7%로 대부분이었으며 기상 2.4%, 항공기 정비 문제가 1.8%였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6.57%로 가장 낮았고 아시아나항공은 11.49%로 평균보다 높았다. 저비용 항공사 중에서는 진에어가 21.1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스타항공 14.18%, 제주항공 12.21%, 티웨이항공 10.73%, 에어부산 9.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 대형 항공사의 1시간 초과 평균 지연율이 2.9%인 반면 외국적 대형 항공사는 5.9%로 두 배가량 높았다. 저비용 항공사 역시 국적은 2.6%, 외국적 5.7%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내선 결항은 2310건으로 1.4%였으며 기상 요인이 63.9%, 항공기 접속 32.6%였다. 국제선은 국적 대형항공사 0.1%, 외국적 대형 0.2%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대금 환급 지연, 지연결항 등 항공 이용 피해로 상담한 건수는 6789건으로 전년 대비 47.6%나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운항 횟수 증가와 제스트항공 등 일부 항공사의 운항 중지, 운항 일정 변경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보상 등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자 보호기준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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