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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종전부동산' 27곳 급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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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적공사 여의도 사옥, 건보심사평가원 서초 사옥 등 인기 끌 듯
국토부, 14일 투자설명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종전부동산 매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종전부동산이란 혁신도시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이 서울ㆍ수도권 등지에서 종전에 본사 사옥 등으로 쓰던 건물과 땅이다.

정부는 이전 공공기관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종전부동산을 매각하도록 했으나 매각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졌던 데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 실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회복기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17곳이 팔렸고, 매각이 확실시되는 물건을 포함해 올해에만 현재까지 10개의 종전부동산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매각이 완료된 종전부동산은 91곳, 17조원어치다. 여기에 매각이 확실시되는 2곳을 제외하면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매각대상 종전부동산은 모두 27개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투자설명회를 4차례 정도 열어 남아있는 1조7000억원어치의 부동산 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매물로 나올 종전부동산 중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은 전북 전주로 이전한 대한지적공사의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이다. 지적공사 여의도 사옥은 4727㎡ 터에 건물 3696㎡ 규모다. 주변은 오피스와 상업지역, 고급 주상복합 밀집지역이다.

여의도 한복판이어서 개발 활용도가 다양한 데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도 가까운 초역세권이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입찰 매각예정액은 435억원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낮아 입찰가격은 치솟을 전망이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 부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토지면적 3887㎡ㆍ건물 1만8900㎡) 역시 인기 물건으로 꼽힌다. 매각예정액은 720억원이다.

용산에 있는 국립전파연구원(1만6836㎡), 서초동 롯데칠성 터와 삼성그룹 사옥 사이의 한국인터넷진흥원(건물 3692㎡)도 문의가 많은 알짜 물건으로 꼽힌다.

이미 임자가 예약된 물건도 있다. 한국도로공사 옛 본사(20만3325㎡)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제2판교테크노밸리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고, 종로 한복판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1133㎡)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입해 장애인문화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반면 매각대상 종전부동산 27건 중 절반가량은 '악성 물건'으로 꼽힌다. 이제껏 팔리지 않고 이월된 것은 이유가 있다. 남양주 북한강 기슭에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촬영소(133만6409㎡)는 사전환경 수자원검토 중점대상지역에 있으며 오염총량제에 묶여 있는 등 제약조건이 상당하다. 매입주체로서는 활용도가 낮은 셈이다.

안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용인 에너지관리공단, 의왕 에너지경제연구원 등도 용도문제로 쉽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근호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과장은 "이번 매각대상 물건 중에서는 주거ㆍ숙박시설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심 요지의 물건이 많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면서도 "서울 도심의 오피스 과잉공급, 연구소 부지 등의 용도변경 문제 등은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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