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루평균 4.5개 의료기관 개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하루평균 4.5개의 요양기관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말 기준 요양기관수가 총 8만6629개로, 전년대비 1658개소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555개소(33.47%)가 늘어났다. 한방병원은 지난해 19개가 새로 생겨 8.96%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013년 3.49%(11개)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요양병원의 증가율은 8.52%로 일년전 11.7%에서 둔화됐다.

전국의 요양병원 절반(49.72%)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2761개의 의료기관으로 전국에서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다. 반면 울릉도에는 의료기간이 10개에 불과했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치료하는 요양병원은 경북 김해시가 28개로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은 광주광역시 북구(24개)가 차지했다.

지난해 요양기관 밀도는 0.86으로, 우리나라 면적 1㎢당 요양기관이 0.86개소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지역 중 대구광역시 중구는 1㎢당 요양기관 74.50개소가 분포해 밀도가 가장 높은 반면, 강원도 인제군과 경북 영양군은 1㎢당 0.03개소에 그쳤다.

박영자 자원기획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요양기관 현황 통계는 지역별 보건의료자원 정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시군구 단위의 세분화된 기본통계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민, 요양기관, 정부 등에 도움이 되는 보건의료자원 통계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