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갖가지 구설수에 오른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최 총장이 최근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회계서류를 비롯한 관련 자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최 총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회계분야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군인권센터 임태훈 센터 소장은 지난달 30일 센터가 입주한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총장이 2008∼2009년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재임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여러 사람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최 총장이 2014년 4월 이후 아들을 서울 홍대 클럽에 관용차로 태워주라고 운전병에게 강요했고, 8∼9월께는 문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최 총장의 아들이 공관 헌병에게 욕설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또 최 총장이 부대 비용으로 1300여만원 상당의 외국산 옥침대를 사들였으며 집무실 천장과 바닥공사에만 1억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군은 또 "1300만원짜리 외국산 옥침대를 구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375만원 상당의 국산 침대를 구매했고 지휘부 시설공사 역시 정상적 업무지시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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