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년 째 지지부진 인천 ‘루원시티’ 정상화 속도 낸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본·실시설계 용역 재개, ‘사업성 강화’ 개발계획 변경… 내년에 단지공사 착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10년 가까이 사업 진척이 없던 인천 ‘루원시티’((LU1 City) 조성 사업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낙후한 원도심인 서구 가정동을 복합도시로 재개발하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최근 재개했다. 불투명한 사업성 때문에 2013년 6월 용역이 중단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시는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전체 사업 대상지 97만㎡ 가운데 15만㎡는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해 중심상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을 변경, 수립할 계획이다. 용역은 내년 12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또 공동 시행기관인 LH, 용역사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용역 합동사무소를 시청 인근에 마련, 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유통시설·호텔·공공기관 등 앵커시설 투자유치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군인공제회 등 재무적 투자자, 대형 건설사, 롯데·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 호텔신라 등 관광관련 기업, 중앙·지방 행정기관 등을 방문해 루원시티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현재 사업지구 전체의 사유지 보상 후 지장물 철거까지 마친 상태로, 시는 내년 중으로 단지공사를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LH와 이같은 내용의 사업 정상화에 합의했다. LH는 사업비를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되 손익처리는 협약에 따라 1년 이내에 완료하고 인천시 보유 토지 등을 활용해 대체처리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기 구축 등을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해 루원시티가 서북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루원시티 조성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여㎡의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1291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 2조9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시와 LH 간 협약 체결 이후 보상작업(1조7000억 집행)만 진행됐을 뿐 장기간 사업이 답보상태였다. 조성원가가 3.3㎡당 2120만원으로 주변 청라국제도시 조성원가의 5배에 이를 정도로 비싼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LH와 사업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루원시티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맞춤형 개발계획 변경과 다양한 앵커시설을 유치해 서북부지역의 발전은 물론 인천의 재정난 해소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